40회 10~13일 정읍 고부서 다양한 행사 마련
제40회 황토현동학축제가 오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고부 황토현전적지 일대에서 성대히 열린다.
‘가자! 황토현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 축제는 명칭변경과 함께 전국적인 관광형축제로 탈바꿈, 알찬 내용으로 가득차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조광환)가 주최하는 동학축제는 임진택씨가 총감독을 맡아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동학과 황토, 농업, 생명등 네가지를 주제로한 올 축제는 기념제적 성격의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참여하고 보고 즐길수 있도록 짜여져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토현전승총체연희
동학농민군의 첫번째 승리인 황토현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싸움과 무예공연, 풍물놀이등이 결합된 말그대로 총체연희다. 16인의 배우와 40명의 정읍시립국악단, 80명의 풍물패, 40명의 무예가, 150명의 차전놀이학생, 40명의 호적대와 취타대등이 출연하는 대규모 극이다. 관객들에게 100년전 동학혁명의 참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한편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투재현에 필요한 각종 소품, 조선후기의 시대상을 짐작할수 있는 농민군과 장군, 군졸, 보부상등의 의상이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희는 농민군이 전주감영으로 쳐들어가기 위해 황토재에 모이면서 막을 올린다. 농민군들은 비록 신분도 다르고 다양한 이해와 요구에 모였지만 훈련을 받고 전투를 하는 과정에서 일체감을 느끼며 동학의 사상과 비젼에 대해 동화돼 간다. 뛰어난 장군들의 지략과 전술로 첫번째 치른 관군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농민군은 자신감에 차고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해방세상을 맛보는 장면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해외 우수공연 초청작 ‘비운의 카르멘’
폴란드 비우로 포드리지 극단의 이 야외연극은 1995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즈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명작으로 현재 세계 각국의 축제에서 최고평가를 받을만큼 걸작으로 꼽힌다. 보스니아 내전과 국가주의적이며 타민족 배척주의적인 세계 각지의 폭동을 비롯한 여러 민족분쟁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전쟁의 참화와 인간의 존엄성이 대비되어 관객들에게 숙연함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사없이 장엄한 분위기속에 높은 장대위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와 불, 탐조등 그리고 기괴한 음악은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위한 제4차 토론회
5월1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열린다. 충북대 신영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념일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고부농민봉기일과 고창의 무장기포일등에 대한 발제와 상호토론으로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조광환 이사장이 고부농민봉기일(황토현전승일), 성균관대 배항섭교수가 무장기포일에 대한 발제를 맡아 격론이 예상된다.
◇배우 박근형, 이춘식씨와 소설가 신경숙씨 동학축제 홍보대사 위촉
이 고장 출신인 이들은 지난달 10일 조광환이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로 위촉받고 현재 동학축제를 알리는 방송광고에 출연해 전국적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축제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홍보를 통해 동학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승화시켜 지역발전에 조금이라도 일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황토현 동학축제 학생 인터넷홍보단 위촉
학산여고 박은혜양과 이미옥양등 컴퓨터동아리(컴세아) 1,2,3학년 학생 24명이 송택상 교사의 지도아래 동학축제를 전국의 네티즌들에게 알리는데 발벗고 나섰다.
국내 주요 싸이트의 카페나 블로그를 찾아다니며 자신들이 제작한 웹전단을 올리고 보내며 동학축제를 널리 알리고 있는 것. 네티즌들에게 축제와 관련한 각종 정보도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학산여고 컴세아는 2006년 전국 CEOS대회 산자부장관상, 2007년 전라북도 기능경기대회 웹디자인 정보기술에서 동메달을 수상할만큼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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