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PMC프러덕션에서 만든 뮤지컬 '달고나'와 '대장금'이 일본으로 수출됐다.
PMC프러덕션은 일본 엔터테인먼트기업인 아뮤즈(AMUSE)사와 순매출의 5%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뮤지컬 '달고나'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제작진에 의해 기획, 창작된 뮤지컬이 로열티를 받고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제작사 측은 말했다.
70-80년대 한국 가요로 엮어진 '달고나'는 일본의 추억의 먹거리인 '라무네'라는 제목으로 재탄생, 9월4-10일 도쿄의 '아카사카 레드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라무네는 '레모네이드'에서 전이된 말로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사랑 받아온 사이다 맛이 나는 탄산음료다.
뮤지컬 '라무네'는 '달고나'의 줄거리와 구성을 기본으로 하지만 배경은 일본의 쇼와시대로 옮겨지고, 우리 가요가 일본의 쇼와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가요로 바뀐다.
'달고나'에서 등장했던 타자기는 당시 일본에서 유행했던 영사기로, 주인공 세우의 입대는 가업을 잇기 위해 경찰학교에 입학하는 것으로 대체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극단 시키 출신으로 현재 NHK방송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국계 배우 박동하가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뮤지컬 '대장금'의 경우 대본과 음악, 의상, 소품, 가발 등 디자인 파트에 대한 라이선스가 미화 14만7천 달러에 일본으로 수출된다.
PMC와 계약을 체결한 일본 쇼츠쿠는 이 뮤지컬을 '장금의 맹세-궁정여관'이라는 제목의 연극으로 재창조해 12월2-25일 도쿄 닛세극장과 내년 2월1일-2월23일 나고야 미소노좌 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 제작에 있어 조명, 무대 설비, 무대 세트, 소품, 소도구, 의상, 가발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받고, 한국 제작진과의 미팅을 통해 연극 무대에 반영키로 했다.
'대장금'은 앞서 체결한 2008년 중국 베이징 공연 계약(25만5천 달러)에 이어 일본 라이선스 수출로 총 40만 달러의 외화를 벌여 들이게 됐다.
PMC프러덕션은 뮤지컬 '대장금'을 일본에 라이선스 형태로 수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 공연팀이 일본 현지에서 공연하는 일정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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