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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東)네미술관’, 가까이 더 가까이 주민과 소통하기

전주 동문거리에 들어서...젊은 작가들 '별의 별 이야기' 11월까지

생활공간 개선사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전주 동문거리. 그 거리에 미술관이 들어섰다. ‘동(東)네미술관’. 빈 점포를 임대해 11월초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미술관이지만 동네안에서 작가와 주민들이 미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생활친화형 문화공간이다.

 

동문거리 가로디자인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구혜경씨는 “동네미술관은 빈 점포를 활용해 문화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구현해보고자 한 기획”이라며 “작가들이 동문거리나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작품으로 풀어내 전시하고, 또 작품 판매의 기능까지 더해 동네미술관이 생활문화공간뿐 아니라 점포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동네미술관은 지난 18일 개관했다. 한때 음식점이었다가 문을 닫은 곳으로 15평 안팎의 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새단장을 했다. 동네미술관은 앞으로 6명의 젊은 작가들의 갤러리로 운영된다. 동문거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정의 신가림 소영권 이주리씨와 계나리 강현덕씨가 전시를 갖는다. 이들은 ‘별의별 이야기-여섯개의 손가락’을 주제로 11월 8일까지 2주씩 개인전시를 갖고 마지막 전시는 모두가 참여하는 영상설치로 꾸릴 예정이다. 작가들은 사람사는 동네에서 들을 수 있는 ‘별의별 이야기’와 별과 같이 ‘희망을 쏘아주는 이야기’들을 풀어내기로 했다.

 

동네미술관의 첫 전시작가는 김정의씨. 현재 전주대 졸업반인 그는 ‘화려함은 외로움을 부른다’를 주제로 세상살이의 고단함을 이야기한다. 앤디워홀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온 팝 아트와 마블링을 이용한 일러스트, 오브제를 이용한 설치 등을 통해 현대인의 외로움과 사랑·관심 등에 대해 풀어놓고 있다.

 

앞으로 계나리씨는 ‘the place-쉼,1(9월1∼13일)’을 주제로, 이주리씨는 ‘초대(9월15∼27일)’, 신가림씨는 ‘고양이 프리즘(9월29∼10월11일)’, 소영권씨는 ‘판타지아, 환타지아-부재의 도시(10월13∼25일)’, 강현덕씨는 ‘꿈의 방-동문거리에서의 만남(10월27∼11월8일)’으로 전시를 열고, 영상설치 ‘여섯개의 손가락’은 10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또 다른 갤러리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동(東)네미술관'은 동문사거리에서 경기전방향에 들어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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