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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소리' 왕실과 소통하다

소리축제기간 '왕실공예품특별전' 마련...궁중의복 등 60점 전시

소리축제 기간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이 공연하는 굿도 보고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하는 왕실문화도 엿볼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무형문화재 행사. 그 일환으로 왕실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왕실공예품 특별전’과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공연 ‘Good 보러가자!!’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도시, 전주를 찾는다. ‘소리와 몸짓’이라는 주제의 올 소리축제에 왕실문화를 더해 관람객들은 한층 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5일부터 13일까지 전주 경기전에서 진행되는 ‘왕실공예품 특별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만든 궁중생활용품 60점이 전시된다. 궁중의복과 도자기, 사방탁자, 경상, 문방사우, 합죽선, 편견과 편종 등 왕실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경기전 안의 경덕헌에서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왕과 왕비 복식1습, 청룡기 백호기 2점이 전시된다. 경기전 동재에서도 왕실의 도자기 등 25점이 전시되며 서재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악기장들이 만든 가야금, 거문고, 양금, 편종, 편경 등 궁중악기 16점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들의 시연행사도 열린다. 5∼6일 경덕헌에서는 한지만들기, 7일 동재에서는 부채만들기, 서재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악기장들의 악기제작 시연이 진행된다.

 

이번 ‘왕실공예품 특별전’은 또 전북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옻칠장 이의식씨의 수라상세트·주칠 호족반, 소목장 조석진씨의 경상, 사기장 이은규씨의 다기세트·도자기, 선자장 이기동씨의 합죽선, 악기장 강신하씨의 장고 등이 전북의 고유 멋을 한껏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전 기간동안 'Good 보러가자!!'도 펼쳐진다. 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펼쳐질 ‘Good 보러가자!!’ 공연에서 전통음악의 다양성을 맛 볼 수 있다. 부채춤으로 시작해 안숙선‘ 2007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이 판소리 공연을 펼친다. 이어 굿 보존회의 진도씻김굿 공연, 임이조씨의 전통춤 승무와 전북도어린이 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 무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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