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사흘간 패션쇼·전시회 등
천년전주한지포럼(대표 강진하)이 중국에서 전주한지문화제를 펼친다.
대한민국 주 상하이 총영사관 문화원 개원 100일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향, 전주한지문화제’를 테마로 19일부터 21일까지 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서화지로서의 한지 뿐만 아니라 한지를 이용한 각종 공예품과 조형작품, 문화상품, 인테리어제품 등을 소개할 예정. 강진하 대표는 “한 때 중국 서화가들이 가장 선호했던 우리 한지가 근세 들어 잊혀져 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한지가 중국에 다시 알려지고 한·중 전통종이 문화교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2시. 중국 현지모델들이 출연하는 한지패션쇼 ‘천년의 문’과 ‘전주한지의 제조와 특성’ ‘한지공예품의 현황과 미래’ ‘한지 및 선지의 교역 확대방안’ 등을 소개하는 ‘전주한지 세계화 포럼’이 이어진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페이퍼 마켓은 문화제 기간 계속된다. ‘천년전주한지 역사와 새로운 미래’를 테마로 한 전시에는 전주전통한지공예연구회와 전북한지조형작가협회, 전주패션협회 회원들이 출품한다. 서예와 오색전지공예, 한지넥타이 체험과 전통부채 시연도 현장에서 이뤄진다.
페이퍼마켓 ‘한지, 새로운 삶의 대화’는 고려한지수의와 미당, 지리산한지, 천양제지 등 지역업체가 참여해 전통한지와 기능성한지, 한지사를 이용한 신소재, 한지문화상품 등을 소개한다. 강대표는 “전주한지와 관련해 문화원 측과 상설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진행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문화제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상품 판매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 24명이 활동하고 있는 천년전주한지포럼은 2004년 창립됐다. 한지산업과 전주한지장인 선정 및 지원 등에 관한 정책 제안을 주로 해왔으며, 우수음식점에 한지등 달기 사업과 한지 기행 등을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문화제는 세계화를 위해 전주한지를 밖으로 알리기 위한 것. 내년에는 유럽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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