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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의 모든 것 '클릭'만 하세요

온라인 서비스 구축 완료..실록 총 4천964만여字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조선왕조실록의 원본과 번역본은 물론 원본 이미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또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에 관한 입체적인 역사 정보도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2005년부터 추진한 조선왕조실록 대국민 온라인 서비스 구축사업이 3년 만에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12일 완료보고회를 갖고 이날부터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http://sillok.history.go.kr)를 통해 실록의 국역문.원문.원본 이미지를 한꺼번에 원스톱으로 구현하는 입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미 지난해부터 디지털화한 조선왕조실록의 표점 한문본과 한글 번역본을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여기에 올해 새로 구축된 서비스 내용을 합해 조선왕조실록 온라인 서비스의 '완결판'을 내놓게 됐다.

 

올해 사업 내용 중 가장 주목할 부문은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의 원문 이미지 전체를 디지털화해 영구 보존이 가능해졌다는 점.

 

또 이로 인해 실록의 표점 한문본과 한글번역본, 원본 이미지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열람하면서 서로 참조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실록에 출현하는 인물의 신분과 본관, 관직 이력 정보와 왕실 족보인 '선원계보도'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역사 인물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티브를 찾을 수 있으며 제2의 '장금'과 '공길' 등 사극 캐릭터의 탄생도 기대된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아울러 실록을 왕의 비서실 일기인 승정원일기와 연계시켜 놓음으로써 동일한 사건과 사안에 대해 실록과 승정원일기의 기록을 비교해볼 수 있게 됐으며 실록 유일의 중초본(中草本)인 광해군일기도 텍스트로 구축해 서비스하게 됐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는 원전 조선왕조실록의 글자수에 대해 총 6천400만자 또는 4천600만자라는 학설이 엇갈리고 있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실록의 정확한 글자수가 4천964만6천667로 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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