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주한옥마을서 목판 복원 기념식 개최
‘용비어천가’가 조선왕조 뿌리인 전주에서 재탄생의 역사를 썼다.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최초의 문헌 ‘용비어천가’의 목판 복원 기념식이 30일 오후 1시 전주한옥마을 공예명인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용비어천가’ 목판 모본(광해본) 10권 중 제1권 복원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기념식에서 송하진 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전주는 전통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용비어천가’가 전주한지로 간행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 전주시의회의장은 “국립국어원과 함께 ‘용비어천가’ 목판본을 복원해 기쁘다”며 “조선 왕조의 뿌리인 전주에서 복원 작업이 진행돼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도 “조선 개국 초기 우리말을 알 수 있는 ‘용비어천가’ 목판 복원은 매우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용비어천가' 목판 복원은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이 추진하는 '한국 문화유산 판각 및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목판 서화가인 안준영 이산각연구소장이 복각작업을 해왔다. 안 소장은 지난 1월초부터 한옥마을 공예명인관에서 ‘용비어천가’ 목판 10권(125장) 중 제1권(9장) 복원과 간행 작업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 정우성 전주시의회의장,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이종민 전주시 전통문화조성위원회 위원장, 김남규 전주시의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복원된 용비어천가 목판과 목판 인쇄로 간행된 책 150부는 국립국어원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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