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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국악단 2009 연주일정 발표

한발짝 더 가까이 시민속으로...올 첫공연 '신춘음악회' 5일 소리전당

지휘자 신용문. ([email protected])

전주시립국악단(지휘자 신용문)에도 새 봄이 왔다.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연주일정을 발표한 전주시립국악단 신용문 지휘자(우석대 교수)는 “해마다 100여 차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왔다”며 “올해도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79년 민속예술단으로 창단된 전주시립국악단은 전통음악과 민속악 등 우리 음악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동시에 2000년대 들어서면서 부터 전주의 소리를 주제로 한 ‘전주여 영원하라’, 대서사음악극 ‘혼불’, 국악칸타타 ‘아버지’ ‘어머니’ 등 창작음악으로도 전국적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올해는 창조적인 전주 소리 발굴에 주안점을 둘 예정. 9월에 열리는 ‘창작국악관혁악 축제’는 상금을 대폭 올려 작품을 공모하고 전주를 소재로 한 작품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전주시립국악단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기획이다. 작품 접수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1등에게 500만원이 주어지는 등 입상작에게는 상금 이외에도 전주시립국악단과의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전주를 대표하는 국악단으로서 시민들과 만나는 ‘국악 순회공연’ 횟수도 늘릴 생각이다. 전주시 관내 중등학교나 교화시설, 경찰서·소방서, 기타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전액 무료로 관람층에 맞는 흥미로운 국악 공연을 보여줄 계획이다.

 

다음 세대 발굴을 위한 연주회도 준비하고 있다. 5월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 협연자를 선정하는 ‘제13회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를, 7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국악관현악에 맞춰 비보이들이 춤을 추고 영화음악을 연주하는 특별음악회 ‘한여름밤의 꿈’을 열 예정이다. 10월에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하는 ‘제10회 젊은소리’도 계획하고 있다.

 

11월 특별연주회 ‘궁중음악시리즈’는 정가의 밤으로 꾸며질 예정. 12월 송년음악회는 전주를 상징하는 국악관현악곡을 위촉해 초연한다.

 

올해 첫 공연은 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신춘음악회’. 제147회 정기연주회로, 전주시립국악단이 겨울 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풀어내는 자리다. ‘춘광여정’ ‘춤을 위한 춤, 바람, 난장’ ‘사철가’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봄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과 무용, 민요, 가곡 등이 어우러지는 화사한 무대. 순창어린이무용단이 살랑거리는 몸짓으로 봄바람을 몰고오며, 전주시립합창단이 특별출연해 국악 반주에 봄의 소리를 실어낸다.

 

신지휘자는 이번 무대의 지휘는 물론, 해설까지 맡아 곡의 특징과 관전포인트 등을 직접 짚어줄 예정. 그는 “앵콜 곡으로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악으로 듣는 원더걸스 ‘텔 미(Tell me)’와 장윤정의 ‘어머나’도 신이 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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