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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주 시인 '꽃과 악수하는 법'

투명안 시심으로 꽃을 노래하다...

“오랫동안 묵은 그 무언가를 토해내는 심정이다. 삶이 버거워 늘 뒷전이었던 시들이다.”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고선주 시인(42)이 「꽃과 악수하는 법」(삶이보이는창)을 펴냈다.

 

등단 10년 만에 내놓는 첫 시집. 그의 시 세계는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세계를 직시하며 그 속에 능동적으로 자신을 참여시키는 ‘현실성’과 사물과 대상에 자신을 이입해 합일시키는 ‘몰아의 서정성’.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두 개의 인식이 교차되고 있는 것이다.

 

지나친 장식이나 수사에서 오는 화려한 아름다움 보다는 사치스럽지 않은 서정의 힘이 흐르고 있다. 쉽게 뜨거워지거나 쉽게 식어버리는 세상. 그의 시가 안고있는 담담한 미의식에 끌리는 이유다.

 

현재 광주 광남일보 문화부 기자로, 「광주전남작가」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광주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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