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자기소개…무대위 긴장 즐기기도
△위풍당당 신세대 미인= 참가자들은 사자성어·명언 등을 인용하는 등 신세대답게 다양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 . 김다인씨(19)는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나를 비추고 있다"는 말로 자심감을 표현해 박수. 처음 무대에 오른 1번 심다해씨(21)는 "무대 위에서 긴장을 즐기고 있다"면서 "미스코리아는 지성과 미모를 함께 평가받기 때문에 일방적인 비난은 옳지 않다"며 '안티미스코리아'에 대한 철학을 설파.
△미스전북대회에 외국인도 참석= 국제로타리 3670지구와 교환방문 사업을 진행하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지역 5890지구 연구단 일행이 전북을 순회방문 하던 가운데 이날 대회에 참석해 눈길. 이들은 크로스오버 밴드 전자현악 3중주인 아이리의 공연에 큰 호응을 보였다. 또한 참가자 음소희씨(19)의 응원단은 플래카드를 준비하고 소희양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큰 함성을 질러 무대에 선 음씨의 긴장감을 한순간에 녹이기도.
△사자머리는 계속된다= '미스코리아'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긴 머리카락을 굵게 말아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한다는 사자머리. 올해도 참가자들의 80%가량이 사자머리를 연출해 대세. 서울에서 열리는 본선과는 달리 도내지역에서 사자머리와 화려한 드레스는 어쩔 수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 상대적으로 무대조명이 어두워 최대한 화려하게 연출해야 한다는 것. 특히 사자머리는 여성스러움과 화려함을 강조하는 드레스와 가장 잘 맞기 때문에 이를 선호.
△미인은 아무나 되나= 참가자들은 이날 새벽 3시부터 머리·화장 등의 단장을 시작해 일부 참가자는 대기 시간 중간중간 눈을 붙이면서도 머리가 망가지지 않게 신경쓰면서 졸아 '최고 미인'되기가 험난한 길임을 반증. 공식적인 대회는 오후 7시에 시작하지만 오전 10시부터 예비심사를 치렀기 때문. 또한 몸매관리를 하느라 한달 이상 고기구경을 해보지 못해 머릿속에는 삼겹살·피자 등이 둥둥 떠다닌다며 일부 참가자들은 애교 섞인 푸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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