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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전통한지공예연구회 '한지의 빛' 내달 15일까지

전주한지박물관 기획전시실서 전시

문호진作 '등' ([email protected])

한지 밖으로 새어나오는 은은한 불빛. 화려하면서도 단아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소박한 한지공예의 멋이 되살아 난다.

 

김혜미자作 '서류함' ([email protected])

 

고집스럽게 옛 것의 깊이를 지켜온 전주전통한지공예연구회가 여덟번째 회원전 '한지의 빛'을 열고 있다. 6월 15일까지 전주한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문자를 응용한 한지의 등(燈)·가구'전. 고 강암 송성용 선생과 한국 서단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서예가 김병기 여태명 김두경씨의 독특한 서체를 문양으로 살린 한지등과 황칠좌경, 서류함, 경상, 반닫이 책장, 상 등 전통가구 40여점을 전시했다.

 

참여작가는 전주전통한지공예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김혜미자씨와 김옥영 윤순심 윤소희 문호진 박갑순 김남숙 이선하 송미령 오성희 김선애 김옥녀 김송이 차호경씨. 김혜미자씨는 "전통은 올바르게 지켜져야 하고, 거기에서부터 산업화와 세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양으로만 채워넣던 한지공예 작품에 우리 문자를 응용해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옛 사람들이 늘 곁에 두었던 한지공예품. 실용성을 바탕으로 전통적 미감과 현대미의 조화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한지공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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