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음악 창시자를 기리며
전북 현대음악의 창시자 고 천길량 교수. 천교수의 20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3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1923년 익산 춘포에서 태어난 천교수는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 이리여고와 전주여고 교사를 시작으로 1962년 전주교육대학교에 음악학가 신설되면서 전북 최초로 대학 음악교육을 담당했다. 1979년에는 군산대로 자리를 옮겨 수많은 성악가들을 배출, 전북 현대음악의 토대를 튼튼하게 갖췄다.
1965년 군산극장에서 열린 천교수의 독창회는 도내 첫 현대음악회. 같은 해 전주시립합창단을 창단해 현대음악의 대중화에도 힘썼으며, 전북예총 회장과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전북음악협회 지부장 등을 지내며 지역 예술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전북작곡가협회(회장 한광희)와 예술기획 예루(대표 김광순)가 주최하고, 전주쳄버콰이어(대표 이유)가 주관한다. 이기반 곽진구 진동규 김용택 정희수 소재호 이준복 한광희 김광순 지성호 전낙표 이종록 문자희 문영지 박정훈 김태형 김관현 등 도내에서 활동하는 시인과 작곡가,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창작가곡 발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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