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성수씨(61)가 한국영농신문 창간 14주년 기념 '2008년도 제5회 한국농촌문학상' 시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봄똥' 외 2편. 목가적인 농촌 풍경을 수채화처럼 잔잔히 그려내고 농민들의 삶의 애환을 진솔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현재 전주송북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정씨는 9권의 시집과 4권의 동시집 이외에도 시곡집과 동시곡집 등 다수의 실용서를 출간했다. '제18회 세종문화상' '제3회 전북교육대상' '제24회 한국교육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전북여고 김형중 교장(61·문학박사)이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한국영농신문사 제정 '제5회 한국농촌문학상' 시상식에서 시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어머니의 지게'와 '외로운 허수아비' 등 5편의 시. 김제 출신의 김 시인은 '어머니의 지게'를 통해 가녀린 여인이 어머니라는 멍에가 만들어낸 모성애로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애환과 그 어머니에 대한 자식의 그리움을 손에 닿을 듯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외로운 허수아비'를 통해 김 시인은 '가끔은 음치라고 놀려대는 까마귀들과/ 지나간 가을을 함께 노래'하는 허수아비에 빗대어 생의 단면을 노래했다.
1998년 '문예연구' 시 부문에서 '고무줄'을 통해 등단한 김 시인은 전북문인협회 이사, 전북시인협회 이사, 한국문예연구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북여고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림대에서 '애국계몽기의 신문 연재소설'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시집 '허수아비의 노래'와 칼럼집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 그리고 '김립의 작품성향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