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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들여다보니 "나도 성공하고 싶다"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등 실천전략 담은 책 판매 늘어…'리버보이'등 성장소설 두각

올 상반기 도내 서점가에서도 자기계발서 독주는 계속됐다.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시크릿」(살림 Biz). 사춘기 아이들의 아릿한 성장통을 다룬「리버보이」(다산책)가 그 뒤를 이었고, 이전에 히트를 친 자기계발서「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한국경제신문)의 인기도 계속됐다.

 

「시크릿」은 대표적 밀리언셀러.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수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치고는 싱겁긴 하지만, 시크릿 신드롬은 식을 줄 모른다.

 

전문가들은 이 책의 인기 비결에 대해 현대인들의 욕망, 꿈을 짚어주는 바로미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개인주의·핵가족화로 자신의 정체성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조언이 흡인력있게 다가갔다는 것.

 

또한 경기 침체의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자기계발욕구가 강해진 현대인들의 심리와도 맥을 같이 한다.

 

성장소설의 도약도 눈에 띈다.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 그것을 받아들이는 법에 관한 성장소설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는 가족 이야기를 다뤄 공감대를 끌어냈다. 인생이란 가장 슬픈 날 가장 행복하게 웃는 용기를 배우는 것. 작가는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손녀 제스의 마지막 여행을 통해 이 메시지를 풍부하고 서정적인 묘사로 그려냈다.

 

전문가들은 "「리버보이」의 경우 한국적 정서와 잘 맞아 인기가 있는 것 같다"며 "불교나 도교 사상에 친숙한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게 매력 "이라고 설명했다.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는 전편에서 이야기했던 '마시멜로 법칙'의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제시한다.

 

'성공의 만리장성도 벽돌 한 장에서 시작된다'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당장 방향을 바꿔야 한다' 등을 통해 변화는 위기가 아니라 성장과 목표 재조정의 기회라는 가르침을 찔러준다. 덧붙여 마시멜로의 교훈을 잊어버린 대가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찰리를 통해 작은 성공에 안주하려다 성공이 실패로 뒤바뀔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성공을 위해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치우지 말라'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가르침. 하지만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는 성공을 위해 인생을 희생하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작은 성공을 이루었다면 자신에게 보상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조금씩 음미하면서 성공의 과정을 즐기라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실천방법이다.

 

홍지서림 관계자는 "베스트셀러는 시대상황과 함께 호흡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경제 난국이 계속되면서「시크릿 」「마시멜로 이야기」 등 자기계발서는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 시크릿 / 론다번 / 살림BIZ

 

2위 리버보이 / 팀 보울러 / 다산책방

 

3위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 / 한국경제신문

 

4위 무지개 원리 / 차동엽 / 위즈앤비즈

 

5위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 반기문 / 명진출판

 

6위 잘 되는 나 - 믿음으로 산다 / 조엘 오스틴 / 두란노

 

7위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 오픈하우스

 

8위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아잔 브라흐마 / 이레

 

9위 바리데기 / 황석영 / 창비

 

10위 몰입 - 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 / 황농문 / 랜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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