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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민언련 '15기 언론학교' 강준만 전북대 교수 28일 첫 강의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들의 희망나누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준만 김진혁 조능희 신태섭 하종강 김주완 김수진 심상정 정희준 이영돈 ([email protected])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들의 희망 나누기.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전북민언련)이 주최하는 '2008년 제15기 언론학교'가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전북대학교 사회대 111강의실에서 열린다.

 

'참 언론 실천의 한마당'을 주제로 한 이번 언론학교는 언론에 대한 바른 인식과 언론개혁의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전북민언련이 해마다 운영해 오고 있는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이다. 1994년 개설, 수료생만도 1200여명에 이른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언론학교는 10개 강좌로 구성됐다. 강사진도 화려하다. 강의의 첫문을 여는 강준만 전북대 교수를 비롯해 김진혁 EBS PD, 조능희 전 MBC 'PD수첩'PD, 신태섭 전 KBS이사,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기자, 김수진 영화 드라마 음악가,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 정희준 문화연대 체육문화위원회 위원장, 이영돈 KBS PD 등 10명. 강의내용도 물론 다양하다.

 

28일의 첫 번째 강의는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의 '내부 식민지 체제하의 지역 언론'. 지역 언론이 처해있는 현실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두번째 강좌는 EBS 단편 시사·교양 프로그램 '지식채널-e'의 산파 역할을 한 김진혁 PD가 맡는다. 'EBS 지식채널, 지식의 재발견'을 주제로 방송 제작을 둘러싼 경험을 이야기한다.

 

3강은 촛불 정국에서 발생한 논란으로 PD수첩 CP(Chipe Producer)에서 보직 해임된 조능희 PD. 'PD수첩과 광우병 논란의 진실'을 주제로 프로그램 제작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정연주 사장의 해임에 반대하다 KBS 이사직에서 물러난 신태섭 전 동의대 교수는 4강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을 통해 현 정부의 언론정책을 집중 해부한다. KBS와 YTN 사태 등 민감하면서도 굵직굵직한 언론계 주요 이슈를 짚어본다.

 

5강 '한국 노동문제와 언론'의 강사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 소장과 8강 '정치와 언론'의 강사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해박한 지식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언론의 노동 보도와 정치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노동, 정치와 관련한 언론의 바람직한 보도 태도도 명쾌한 시각으로 조명한다.

 

보수언론과 싸우는 요리 전문 사이트 '82쿡닷컴(82cook.com)' 회원으로 활동하며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을 전개한 김수진씨는 7강 '나는 왜 조중동과 맞서 싸우는가'를 주제로 언론학교를 찾는다. 드라마 '하얀거탑' '영웅시대', 영화 '목포는 항구다' 등의 음악작업에도 참여한 김수진씨는 영화·드라마 음악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도 풀어준다.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기자와 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언론과 지역을 화두로 강의한다. 김주완 기자는 6강 '지역언론이 지역의 희망이다'를 주제로 지역주민이 지역 언론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스포츠이벤트 문제에 천착하고 있는 정희준 교수는 9강 '스포츠메가이벤트와 언론, 그리고 지역'을 주제로 강연한다.

 

마지막 강의는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의 이영돈 PD. '소비자가 안심하는 그날까지, 소비자고발'을 주제로 소비자들과 가깝게 만난다.

 

전북민언련 김환표 사무국장은 "올해 언론학교는 과거에 비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평소 언론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KBS 문제나 YTN 사태, 피디수첩과 광우병 논란 등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언론계에서 발생한 다양한 이슈를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언론학교는 2시간 강의와 조별 토론으로 진행되며, 10강좌 중 8강좌 이상 수강자들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수강료는 5만원. 문의 063) 285-8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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