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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국제해운문학상 대상에 시인 전병윤

본상 양순금·금탑상 채정씨

(왼쪽부터) 전병윤씨, 양순금씨, 채 정씨. ([email protected])

열린시문학회(대표 이운룡)와 (주)국제해운(대표이사 윤석정)이 시상하는 '제3회 국제해운문학상' 대상에 시집 「산바람 불다」를 상재한 전병윤 시인(74)이 선정됐다. 본상은 시 '불협화음'을 비롯해 한 해 동안 20편의 시를 발표한 양순금 시인(60)이 선정됐다. '제20회 열린시문학상' 금탑상은 채정 시인(52)이 받게됐다.

 

지난 15일 작품성과 문단 활동 등을 기준으로 후보자들을 심의한 심사위원회는 "전병윤 시인의 작품은 지적 탐색과 발견으로 역사현실에 대한 재인식, 종교적 심상과 고향 회귀의 원초적 향수 등이 향토적 이미지로 농축돼 메시지 전달이 명쾌하다"고 말했다. 전 시인은 1996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 현재 한국문협과 전북문협, 전북시협, 전주문협, 열린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문예연구」로 등단한 양순금 시인의 작품들은 현실에서 망실된 꿈과 체험들을 미적 감각으로 재생시켜 독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서정의 힘과 리듬이 자연스럽게 형상화돼 있다는 평을 받았다. 2001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당선, 문단에 나온 채정 시인은 참신한 현대 감각을 바탕으로 탄탄한 언어구조와 치열한 시 정신으로 명상과 사색의 시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국제해운문학상'은 바다에 대한 관심을 문학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것. 전북 출신으로 포항해운항만청장, 목포해양수산청장,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을 역임한 윤석정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주)국제해운이 창작지원금(대상 300만원, 본상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열린시문학상'은 열린시문학회 시창작교실을 설립한 문학평론가 이운룡 박사의 가족이 창작지원금(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열린시문학회 시창작교실이 20주년이 되는 10월 7일 오후 6시 완산구청 8층 강당에서 열린다. 20주년을 기념, 회원이 발간한 개인 시집과 회원 단체시집 전시회가 함께 열리며 시낭송가 표수욱(전북시낭송협회장) 김서운씨(전주시낭송협회장)의 시낭송과 소프라노 강양이 전북성악회장이 부르는 가곡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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