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의회, 조례안 처리
전북지역 문화예술 업무를 민간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전북문화재단'이 내년에 설립되게 됐다.
전북도의회는 13일 도가 제출한 '전북문화재단 설립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내년까지 분야별 문화예술인들이참여하는 '전북문화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도는 전북문화재단 설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1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우선 문예진흥기금 15억원을 출연하고, 도유재산 매각 등을 통해 기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문화재단에서는 ▲문화정책 수립 ▲문예진흥기금 운용 ▲문화시설 운영 ▲문화예술단체 지원 ▲도민에 대한 문화예술 교육사업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등을 맡게 된다.
그러나 문화재단 재원의 대부분을 전북도가 출연할 계획이어서 민간 영역의 독립성과 효율성 등이 훼손될 우려도 낳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행정 주도의 문화예술 정책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민간 주도의 문화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재단이 설립되면 효율성 확보는 물론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도민에게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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