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8일 벼와 보리 중심의 논농사를콩과 밀로 바꿔나가고 친환경농업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농업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송하진 시장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해마다 쌀이 남아돌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새롭게 수요가 느는 우리 밀과 콩의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농업정책을 전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에 따라 내년에 벼농사를 짓는 논 200ha를 100ha씩의 밀과 콩 재배단지로 바꾸고 종자대금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밀과 콩 재배로 소득이 떨어지면 2억4천만원을 들여 차액을 보전해주고 수확기계도 사주기로 했다.
판로는 식품업체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확보하며, 성과가 있으면 연차적으로 재배면적을 늘릴 예정이다.
송 시장은 이와 함께 친환경쌀 학교 급식단지를 현재의 200ha에서 270ha로 늘리고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에 대한 지원금을 높이며 농민의 안전공제 가입비와 농작물재배보험 가입비도 높여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농민이 자긍심을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희망과 비전을 제시한것"이라며 "내년은 전주시의 농업 혁명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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