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이 가장 아름다워 보일 때는 마을 어귀 하나둘 피어나던 살구꽃이 온 동네를 화사하게 만들 때다.
그럴 때면 화장기 없이 말간 얼굴을 내밀던 순박한 시골 처녀가 오랜만에 단장을 하고 연분홍 치마를 꺼내 입고 서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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