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한복판에 대형마트의 입점이 재추진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9일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초 나운동 일대에 마트 건립을 추진한 N 마트의 시행사(㈜엔디알 디앤씨)가 이달 초 같은 자리에 마트를 짓고자 최근 '도시관리계획입안서'를 제출했다.
㈜엔디알 디앤씨는 올해 초 대형마트를 건립할 목적으로 도시관리계획 입안서를군산시에 제출했으나 교통난 등의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
시행사 측은 이번에는 마트의 주 출입구를 변경하고, 나운동 주공 3단지와 입점부지 사이에 있는 간이 건물을 사들여 부지를 더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마트 부지에 있는 233m 길이의 도로(폭 6m) 중 121m를 군산시가 폐지해주면 이를 사들여 주변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도시계획위원회를 다시 열어 60일 이내에 ㈜엔디알 디앤씨에서 낸 입안서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시행사 측에서 제출한 입안서 내용을 자세히 검토해 내년 1월 말까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업체의 사업을 위해 군산시가 공공 도로를 폐지하면 '특혜 여론'에휩싸일 전망이어서 시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내 대기업 소유의 마트가 우회 입주하려 한다는 소문이 무성한 N마트의 입점을 둘러싸고 쇼핑 문화의 개선을 바라는 의견과 주변 상가의 타격을 우려하는 의견이 팽팽해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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