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5월21일)을 앞두고 조계종 종정 법전 대종사가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는 법어를 29일 발표했다.
법전 큰스님은 법어에서 "오늘은 부처님이 미완의 여래로 태어나서 해탈의 길을 열고 우리 곁에 오신날"이라며 "무명(無明) 속에 부처를 빚어내는 밝은 길이 있고 번뇌 가운데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깨달음이 있으니 눈앞에 있는 모든 생명이 법신의 구현체요, 여러분이 불조대기(佛祖大機)를 구족한 미륵의 현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래는 범부도 성인도 아니고 이름도 없었으나 어둠에 미혹하여 중생이 되고 부처가 되었으니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 무위진인(無位眞人)을 이룩하여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고 당부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점등식, 5월9일 어울림마당, 5월16일 연등축제, 5월21일 봉축법요식 등을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밝혀지는 '쌍사자 석등'은 국보 제5호인 법주사 쌍사자 석등을 높이 17m(좌대 2m)크기로 재현한 것으로 전통 한지로 제작됐다. 등의 하단부는 역시 전통등으로 만들어진 사천왕등이 보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