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8일 "한국을 문화대국으로 만들어 국민 모두가 풍성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내정자는 이날 서울 세종로 문화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소프트 파워'의 시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시대 흐름을 잘 읽고 우리 문화를 더 크고 풍성하게 만들어 국민 한 사람도 풍요로운 문화를 누리는 데서 소외되지 않도록 문화복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 내정자는 또 "문화는 정부가 만드는 게 아니라 사람이, 국민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평소 소신을 재차 피력하고 "인간의 자율과 창의가 바탕이 된 문화가 활짝 꽃피도록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대국, 문화복지, 문화자율 등 중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정책 중에서도 문화복지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려고 한다"며 "여러 제약으로 문화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게 바로 정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내정자는 "장관 한 명이 바뀌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지금은 이명박 정부이며 장관들은 정권의 정책을 대신 집행할 뿐"이라며 장관 교체 사실을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했다.
또 "정부가 모든 현장을 갈 수 없기에 언론과 잘 소통하는 게 국민과 소통하는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형식이 됐든 언론과 충분히 대화하고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는 언론관도 밝혔다.
신 내정자는 "구체적인 정책 등 자세한 얘기는 취임 이후 하겠다"며 "(취임 전까지) 남은 기간 차관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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