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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국가 중국…혼례는 어떻게 할까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은 한(漢)족과 후이(回)족 등 중국 여러 민족의 전통혼례 모습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서인 '중국의 혼례문화Ⅲ'을 발간했다고 23일 말했다.

 

박물관 연구자 3명(강권용ㆍ안명철ㆍ최순권)이 지난해 9월15일부터 12월13일까지 중국 농업박물관의 도움을 받아 베이징과 허베이(河北), 구이저우(貴州), 닝샤후이(寧夏回)족 자치구 등에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를 담은 책이다.

 

조사에 따르면 한족은 자유연애를 기초로 혼인하는데, 지역에 따라 전통 양식의 혼례식과 서구형 결혼식이 혼재돼 있다. 하지만 결혼 당일 희(囍)자와 두이롄(對聯. 대구를 이루는 문장)을 붙이는가 하면 출산을 상징하는 대추ㆍ밤ㆍ자손등(子孫燈)을 혼수품으로 사용하는 등 전통혼례문화가 강하게 남아있다.

 

후이족은 주로 중매인을 통해 일찍 결혼한다. 혼례식은 종교지도자의 인도에 따라 티친(提親), 딩차(定茶), 삽화(揷花), 영취(迎娶), 회문(回門) 등의 절차를 거친다. 후이족 내에서는 니카하라고 하는 의식이 진행돼야 공동체로부터 정식 부부로 인정받는다. 도시의 후이족은 자유연애를 통해 결혼하는 일도 많으며, 다른 민족과 결혼하는 일도 늘고 있다.

 

'중국의 혼례문화Ⅲ'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발행된 '중국의 혼례문화Ⅰ'과 '중국의 혼례문화Ⅱ'에 이어 세번째 시리즈 기획물이다.

 

박물관은 중국 여러 민족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지난해로 마치고 올해부터는 히말라야 네팔 지역을 대상으로 '샤머니즘' 등을 주제로 현지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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