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인기 힘입어.."한류 확대 나서겠다"
'K팝'의 인기에 힘입어 KBS 2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생방송 뮤직뱅크'가 세계 54개국에 동시 생방송된다.
KBS는 26일 '생방송 뮤직뱅크'가 27일부터 KBS의 국제채널인 KBS월드를 통해 미주 지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유럽, 중동 등 54개국, 3천473만 가구, 1억4천만 명의 시청자를 동시에 만난다고 밝혔다.
KBS월드의 김현기 PD는 "지난 1년간 시험방송을 통해 '뮤직뱅크'의 생방송 가능성을 진단한 결과, 해외 시청자들의 성원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워 54개국 생방송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 약점 때문에 생방송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 몰랐는데, 한류 팬들은 자막과 상관없이 한국 가수들에게 열광했고 자신들도 1위를 선정하는 시청자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쳤다"며 "이에 자랑스럽게 54개국 동시 생방송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KBS월드는 현재 71개국에 전파를 내보내고 있으며 뉴스 프로그램과 '아침마당'은 서비스 지역 전역에 생방송되고 있다.
KBS월드는 "뉴스와 '아침마당'은 현지인이 아닌, 교민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막 없이 나가고 있는데 그외 프로그램 중 생방송되는 프로그램은 '뮤직뱅크'가 최초"라고 밝혔다.
'뮤직뱅크'의 서비스 지역이 71개국 중 54개국인 이유는 자막없이도 이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지역을 모았기 때문이다. 미주와 일본은 자막을 삽입해 1-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방송할 예정이다.
KBS월드는 "앞으로 세계인과 동시에 호흡하는 '뮤직뱅크'를 만들 것"이라며 "'뮤직뱅크'의 유라시아 지역 생방송을 통해 신한류를 견인하고 한국 대표방송인 KBS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직뱅크'는 이를 기념해 27일 방송 도중 싱가포르를 연결해 현지의 그룹 샤이니 팬클럽을 만나며, 실시간 트위터 연결을 통해 한국 가요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응원 메시지를 듣고 1위 후보들의 앙코르 퍼포먼스를 시청자가 직접 요청하는 코너를 마련한다.
이날 방송에는 보아, 조성모, 세븐, FT아일랜드, DJ DOC, 휘성, 환희, 나르샤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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