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지사, 이재오장관에 요청…왕궁축사매입 국비증액도 건의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13일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지역 현안인 LH공사 분산 배치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특임장관실에서 이 장관을 만난 가운데 "정부의 정책 기조대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LH공사가 전북과 경남에 반드시 분산 배치돼야한다"라며 적극 도와줄 것을 주문했다.
LH공사 배치와 관련해 정부는 분산 배치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양 도가 합의되지 않으면 분산 배치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본사는 전북, 사업소는 경남에 배치하는 분산 배치 안이 양 지역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부가 내건 공정환 사회 건설에도 맞는다며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남도가 본사와 사업소를 한 곳에 몰아 배치하는 일괄 배치안을 요구, 자칫 LH공사가 경남지역(혁신도시)에 입주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김 지사가 이 특임장관을 찾은 것.
이 장관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당시, 익산 왕궁축산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여기에는 2015년까지 총 1159억이 투입돼 생태숲 공원조성 등 친환경적 개발사업이 펼쳐진다.
김 지사는 "혁신도시의 애초 조성 취지가 균형발전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LH공사는 전북에 들어와야한다"라며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이 장관에게 왕궁정착농원 축사매입에 대한 국비증액(80억)과 새만금개발청 설치,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및 확장건설에도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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