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불교 법회가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주최로 4일 오후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법회 봉행사에서 "이번 G20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지구촌 모든 사람이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나고 인류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또 "이 회의가 선진국들의 배타적 모임이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다른 나라들의 사정과 의견이 반영되고 개도국과 후진국의 빈곤 해소와 경제발전에도 눈을 돌리는 모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불교계 역시 이번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 불교의 문화와 전통, 가치관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의 참뜻은 국가와 인종, 지역 등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인류가 함께 공동번영을 모색하자는 것으로,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부처님의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정신과 다르지 않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덕스님을 비롯한 불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은 발원문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신흥국 사이를 합리적으로 중재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국제질서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고 부처님께 기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자승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보선스님 등 불교 주요 종단 지도자들, 유인촌 장관,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이성권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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