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차량등록사업소 내년 11월께 영화동으로 이전
군산시청 조촌동 시대가 열린지 15년만에 시청사 일부가 원도심으로 회귀한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시청 1층 민원실에 자리한 차량등록사업소가 내년 11월께 원도심 지역인 영화동 14-2번지로 이전한다.
시는 현재 여성교육장으로 사용중인 지하 1층 및 지상 3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차량등록사업소 사무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소의 이전은 비록 일부에 불과하지만, 15년만에 시청 관공서가 다시 원도심으로 입주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을만 하다. 특히 직원 22명 상주에 1일 방문객이 1000명 이상이기 때문에, 침체된 원도심이 다소나마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인지 해당 지역의 시의원과 지역민들은 사업소 이전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박정희 시의원은 "시청, 검찰(군산지청), 법원 등의 관공서가 원도심을 떠나면서 지역경제 및 분위기가 크게 침체된 상태였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관공서의 일부가 다시 원도심으로 입주하는 것은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하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지역민들도 "원도심을 떠났던 시청사의 일부가 다시 들어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차량등록사업소 이전은 인구유입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는 1994년 군산시와 옥구군의 통합이후 원도심 시대를 접은 뒤, 1996년 12월16일 조촌동 888번지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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