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2일 아랍에미리트(UAE) 파병과 관련, "정부가 투명하게 원전 수주와의 대가성 유무를 해명하지 못한다면 국민은 파병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군을 파병하는 일은 헌법상 문제 뿐 아니라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이 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UAE의 군사 훈련을 지원하는 군사적 공조관계는 국가의 안전보장과연관이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부수적 목적이고 주된 목적이 원전 수주에 있었다면 헌법상 위헌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 파병은 경제적 또는 군사적 대가를 위한 파병이 아니라 미국과공유하는 동맹의 가치, 즉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공산권에 항거한다는 가치실현이라는 목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선진당은 내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UAE 파병에 대한 당론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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