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학생들이 함께 만든 이색적인 무용 작품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고 한예종이 25일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안무가이면서 아르헨티나 국립예술대학 무용과 교수로 재직 중인 다니엘 불리에즈 씨가 한예종의 초청으로 방한해 학생들과 함께 만든 작품 '더 키스(The Kiss)'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석관동 교사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불리에즈 교수는 한예종이 운영하는 문화예술분야 교수 및 전문가 초청 연수 프로그램 AMFEK(Art Major Faculty 'explore K-Arts')의 올해 대상자로 선정돼 초청됐다.
지난 8월 한국에 온 그는 한예종 무용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벌여 남녀 무용수 7명을 선발한 뒤 이들과 3개월여간 수업과 공연연습을 병행하며 창작에 온 힘을 쏟았다.
그 결과물로 완성된 작품 '더 키스'는 원초적인 상태의 인간과 역사를 통해 교육된 이성적인 인간 사이의 충돌을 탐구해 표현한 작품이다.
다니엘 불리에즈 교수는 "모든 것에 앞서 원시적인 인간 환경이 있었다는 전제 하에 본능만을 가진 인류의 최초의 움직임과 사회 구조 속에 만들어진 도시 인류의 움직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양무용의 요소를 안무에 넣어 한국인의 정서와도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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