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드래프트' 3~4위 랭크…프로 구단 관심 보여
다음 시즌부터 프로무대에서 뛰게 될 전북 출신 '토종 선수'의 탄생을 앞두고 지역 농구계가 연일 들끓고 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다음달 3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2011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44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국내선수 드래프트 시장에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빛나는 오세근을 비롯, 김현민, 방덕원 등 국내 간판급 선수가 총망라됐다.
그중에서도 전주고 26연승 신화를 이끌었던 김현민(23세·단국대)의 등장에 대해 전주를 본구장으로 하는 KCC홈 팬들은 물론, 지역 농구인들의 관심이 크다.
김현민은 신장 198.8cm, 몸무게 91.8kg로 센터와 파워 포워드로 활약해왔으며, 프로무대에서는 포워드로 뛸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전주고가 전관왕을 하는 등 26연승 신화를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그는 대학 무대에서도 무려 4번이나 국가대표가 됐다.
최근 대학농구 정규리그에서 그는 리바운드상을 받을 만큼 리바운드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제자리 높이뛰기(=서전트)가 1m가 훌쩍 넘을만큼 탄력이 좋은데다, 몸도 빨라 프로구단에서 서로 탐을 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학교때까지 농구한번 제대로 배우지 않고 '길거리 농구'를 하다가 김만진 전 전주고 감독(현 연세대 감독)의 눈에 띄어 일약 주전 선수를 꿰찬 그는 꿈에도 그리던 프로무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전북체고 재학 시절 태권도를 했던 아버지(김규형·49)와 수영선수였던 어머니(오영순·48)를 닮아서인지 늦게 운동을 시작하고도 만개한 대표적인 경우다.
지역 농구인들은 김현민의 순위가 이번 44명 참가자 중 3∼4위에 랭크되는 등 최상위권인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201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총 40명의 선수가 참가해 21명이 선발된 바 있어 팀이 문제일뿐 프로시장 진입은 확실하다는게 중론.
일부 KCC 홈팬들은 오히려 "순위가 너무 높아 전주 KCC로 오기 어려운게 아니냐"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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