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한옥생활체험관 등 다양한 행사
17일 휘영청 달이 밝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도내 문화시설에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의 아름다운 전통을 되새기고 가족의 평안을 비는 대보름의 의미를 떠올리는 시간이다.
전주 한옥마을 내 전주전통문화관, 한옥생활체험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대보름 맞이 '한옥마을 달빛 축제'가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옥마을 대표시설 3곳이 함께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전통문화관(대표 안상철) 한옥생활체험관(대표 노선미) 공예품전시관(대표 오영택)에서는 신명난 풍물 마당을 마련한다. 교동 풍물패와 비둘기 농악단이 한옥마을을 돌며 주민들의 평안을 비는 지신밟기 하고, 공연 수익금은 전주 교동 풍남문 일대 소외 이웃에 전달된다.
전통문화관에서는 달집에 각자의 소망을 담은 종이를 매달아 태우는 달집 태우기(오후 6시40분), 공예품전시관에서는 지신밟기에 참여한 전주시민과 부럼 나누기(낮 12시)로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통문화관, 공예품전시관, 한옥생활체험관 각각의 공간에서는 새해 소원을 비는 소원문 달기(낮 12시),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오곡밥 나누기(낮 12시)가 이어진다.
▲ 대보름 맞이 행사 = 17일 낮 12시~오후 7시30분 전주 한옥마을 내 전통문화관, 한옥생활체험관, 공예품전시관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도 정월대보름을 맞아'달빛 밝은 이밤에'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기악합주 '남도굿거리'와 민속무용 '강강술래', 사물놀이 '판굿'등이 선보인다.
특히 보름달을 형상화한 무용 '강강술래'에서는 달빛 아래서 둥글게 원을 그리며 노는 여인들의 춤을 통해 축제의 신명을 고조시킨다.
남원시립국악단의 민요 '동백타령'과 판소리 입체창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 모듬북 협주곡 '타(打)'가 이어진다. 이날'흥보 박타는 대목'은 현재 남원시립국악단 예술 감독인 이난초 명창의 소리로 흥을 돋운다. 공연 후 관객들과 부럼 나눔을 통해 풍요와 가족의 안녕을 기원한다.황주연기자jy1960@
▲ '달빛 밝은 이밤에'= 17일 오후 7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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