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동화로 엮은 우리고장 익산 '10권 펴내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서동을 사랑하여 밤마다 몰래 만난다네.'서동이 아이들을 시켜 널리 퍼뜨린 이 노래는 서로 가까이 할 수 없는 백제왕자와 신라공주의 로맨스를 담고 있다.
백제의 30대 왕인 무왕과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다룬「 사랑으로 꿈을 이룬 서동과 선화공주」다.
우리말 사랑과 민족의식이 남달랐던 한글학자 가람 이병기 선생. 민족의 말과 글을 보존하기 위해 애쓰던 가람 선생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최현배, 정인승, 이희승, 이은상과 함께 옥고를 치렀지만 시조 부흥운동을 주도하며 시조의 현대화에 일생을 바쳤다.「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다듬은 이병기」의 일부다.
익산문화재단이 익산의 문화자산을 풀어낸「동화로 엮은 우리고장 익산」을 펴냈다.
익산지역에서 내려오는 옛 이야기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이 10권의 책은 책 중간중간에 그림이 들어있어 초등생이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62살 때까지 매년 여름 절에 들어가 독공하는 것은 멈추지 않은 소리꾼 정정렬의 삶, 백제 석공의 후예로 때어나 서라벌까지 가서 석가탑을 만든 석공 아사달과 그의 부인 아사녀의 애틋하고 슬픈 사랑이야기도 소개된다.
함라마을 세부자 조용규, 김안균, 이배원씨 이야기, 오누이의 탑 쌓기 내기, 충성과 절개를 지킨 삼대 다섯 충신, 익산의 만세운동과 문용기 열사, 원불교를 창건한 큰 스승 박중빈등 익산지역의 인물에 대한 삶과 이야기가 계속된다.
익산문화원 김복현 원장은 "이 책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촘촘하게 엮여있다"며 "익산의 문화유산을 생생하게 느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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