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날리기대회를 위해 33년을 준비했습니다. 축산농들과 모든 국민들에게 시름을 안겨줬던 구제역과 AI는 이제 각양각색의 연에 매달아 높은 하늘로 멀리 날려 버립시다. 이번 대회야말로 송구영신과 대화합의 큰 잔치가 될 것입니다."
의성 국제연날리기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복규 의성군수는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의성군 일원에서 열리는 '2011 의성 산수유 꽃바람 국제연날리기대회'는 대한민국 국운 상승과 국민의 안녕을 위해 특별히 프로그램을 짰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회를 여는 특별이벤트로 마련돼 장장 1300여년만에 재현하는 기풍제(祈風祭) 행사는 의성의 옛 부족국가인 조문국의 찬란했던 우리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귀뜸해줬다.
김 군수는 또 거대한 달집태우기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영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스페인·벨기에 등 유럽 8개국을 비롯한 미국·호주·뉴질랜드 등 5대양 6대주 23개국 선수들에게는 난생 처음 보는 특이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것만으로도 이번 연날리기대회는 이제껏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지구촌 최대의 연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대회 기간 중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과 주한미군 가족들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장을 운영하고, 경상북도 23개 시·군의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 군수는 이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는 23개국 선수들을 글로벌 의성군 홍보대사로 위촉해 의성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의성을 지구촌 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대회 기간 중 사곡면 화전리 일원에서 열리는 '산수유 축제'도 주목해달라고 한다. 황토땅에서 싹을 틔운 녹색의 마늘잎과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봄의 대향연으로 특히 도시민들에게는 대자연을 호흡할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 군수는 "이번 국제연날리기대회와 산수유 축제를 통해 과거 웅군의 이미지를 되살리고,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의성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의성 산수유 꽃바람 국제연날리기대회와 산수유 축제'에 온 국민의 성원과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매일신문 이희대기자 [email protected]
* 대회 문의처= 의성군 공보계(054)830-6061,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조직위원회(054)83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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