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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타박흔적 발견

전주 삼성병원서 진단 고문 여부는 확인 안 돼

   
▲ 중국 공안에 구금 당시 전기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49)가 8일 전주 송천동 한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 석방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49)가 건강검진을 위해 8일 전주를 찾은 것과 관련, 이날 김씨의 얼굴에서 외부충격으로 추정되는 타박 흔적이 발견됐다.

 

8일 전주 삼성병원에 따르면 이날 뇌 MRI 검사를 받은 김씨는 검사결과 뇌에는 이상이 없지만 양쪽 광대뼈와 근육 사이에 외부의 충격으로 추정되는 타박의 흔적이 나왔다.

 

삼성병원 심용식 원장은 "MRI에 나타난 흔적은 외부의 충격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문의 흔적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추가적인 정밀검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전기고문 등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씨는 "법의학 전문가, 전문장비 등이 있는 곳에서 검사를 받아야 고문여부를 입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주관적으로 심적 고통은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정신적 피해 증상이 100% 나타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로 진료를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전주시 송천동 송천연합내과(원장 이태환)를 찾아 다섯시간 동안 내시경 및 초음파 등 건강검진을 받았고, 오전 진료에서는 고문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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