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별이되자… 전국 첫 가족 캠핑 템플스테이 /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10~12일 완주 송광사서
보통 절에서 머물면서 명상, 좌선, 108배, 사찰음식 만들기 등이 템플스테이의 기존 프로그램이라면, 이번엔 스님도 텐트에 머물면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과 심리 상담을 하는 등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여기에 연등 만들기, 연잎차 만들기, 장작패기, 떡매치기, 천연비누 만들기, 1000인분 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곁들여진다.
템플스테이를 지루한 것으로 여길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거리도 풍성하다. 사회적기업 타악연희원 '아퀴'가 무더위를 날려줄 신나는 타악 공연을 준비하고, 동요가수 이성원의 가족 동요 배우기도 준비됐다. 한낮에는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어린이들을 위한 불교 영어 강연까지 이어진다.
'2012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을 위해 투어 프로그램도 곁합됐다. '함께 더불어 사는 공정여행'을 기치로 내건 진안의 사회적기업'풍덩'이 안내하는 마이산 탑사와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동반하는 전주 한옥마을 투어까지 이어지는 작지만 알찬 여행 코스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완주 송광사 캠핑 템플스테이를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캠핑 템플스테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상황. 법진 스님은 "사찰에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는 많지만, 텐트에서 여는 행사는 처음"이라면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가족의 가치를 찾고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의미있는 템플스테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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