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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평통사 "압수수색은 공안정국 노린 행위"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하 평통사) 사무실과 실무자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과 관련 평통사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25일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시기 공안정국 조성을 노린 이명박 정부의 자주평화통일운동 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정원 등은 '평통사가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 등의 주장을 각종 집회에서 하고 이를 인터넷에 올려 북이 볼 수 있게 했다'며 압수수색을 단행했다"며 "이는 삼류소설만도 못한 시나리오일 뿐이고 국정원과 경찰이 사실을 자의적, 주관적으로 예단하고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은 지난 2월 압수수색에서도 통일부를 통한 평통사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의문 발송이 알 수 없는 경로로 이뤄졌다는 이유를 댔지만 7개월이 지나도록 기소조차 하지 못한 것은 국정원이 무모하게 평통사를 탄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상황에서 국정원 등이 다시 압수수색을 자행한 것은 대선 국면에서 공안분위기를 조성해 집권 여당을 도우려는 의도다"며 "이명박 정부는 공개적이고 합법적으로 활동해 온 평통사에 대한 잇따른 탄압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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