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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째 전주시청 생활체육과에서 근무해온 그는 매일 체조로 전주시민 3000여 명의 건강을 책임지는 생활체육 지도자들을 교육·관리해온 최고참. 4년 전 '비빔 체조'를 고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시립국악단으로부터 제대로 된 곡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지만, 축제를 통해 완성도를 더한 작품을 내놓을 수 있어 기뻤다고 했다.
"댄스와 체조는 달라요. 댄스가 보여주기 위한 춤이라면, 체조는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이죠. 댄스는 물 흐르듯 동작을 정리하면 되지만, 체조는 32박자를 16박씩 나눠 왼쪽·오른쪽 동작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매년 전국 지자체 생활체조 지도자들이 그에게 작품을 의뢰해온다. 동작이 재밌고 단순해서다. "전주만큼 생활체조가 체계적으로 꾸려지는 곳이 없다"고 자신한 그는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전북발전연구원이 도민들의 행복 지수 관련해 통계를 내놓은 적이 있었어요. 당시 생활체조 지도자들과 회원들이 설문지 응답을 했는데, 도민 평균이 6.4점에 불과했던 반면 지도자 평균이 8점·회원 7.8점 이상이 나오더라구요. 행복 지수를 결정짓는 음악 듣기·운동 하기·친구 관계를 생활체조로 만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죠."
오랜 시간 생활체조 지도자로 활동해오면서 얻은 가장 큰 보람은 표정이 밝아지고 건강을 되찾은 시민들을 마주하는 것. 그는 "요즘엔 30대만 돼도 이곳저곳이 아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체조를 열심히 하면 아플 일이 없다"면서 "건강을 챙기고픈 전주 시민이라면 앞으로 '비빔 체조'에 도전해보시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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