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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보좌관 교통사고 사망…로고송·율동 금지

새누리당은 2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의 교통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날 하루 전국 유세단에 로고송과 율동을 전면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박 후보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분간 유세 일정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4일 중앙선관위 주최 TV토론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이나, 이후 유세 일정은 아직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뜻하지 않은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모두 함께 고인의 넋을 위로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병수 사무총장 겸 선대위 당무조정본부장도 트위터를 통해 "박 후보는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했으며, 오늘 새누리당에선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선거운동에서 로고송과 율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일 대변인은 또, "문재인 후보를 검증하고 민주당 캠페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브리핑이나 논평도 오늘만큼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박근혜 후보측 재산이 역대 최고 부자'라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했지만 새누리당은 대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고는 2일 낮 12시10분께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자은리 철정검문소 인근 44번 국도에서 발생했다.

 

이 보좌관이 탄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임모씨·36)가 뒤따르던 동료 보좌관 차량인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김모씨·29)와 추돌하면서 도로 우측 경계석과 과속카메라 기둥 전주를 들이받았다.

 

사망한 이 보좌관 외에 함께 타고 있던 김우동(42) 홍보팀장을 비롯해 작가 박모(47)씨, 유모(45)씨, 이모(34·여)씨, 운전자 임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홍천 아산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서울로 후송됐다.

 

하지만 김 팀장은 의식불명 상태로, 원주 기독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서울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1998년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부터 줄곧 최근접 보좌한 인물로 이번 대선 경선 및 본선 캠프에서 홍보팀장 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이 보좌관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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