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국비 15억원 확보, 시설공사 본격 착수…2017년까지 도·군비 등 768억 투입 관광지 조성
그동안 충남 대천해수욕장·부안 격포해수욕장 등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걷던 부안 변산해수욕장이 서해안 최고 해수욕장이라는 옛 명성 찾기에 나선다.
전북도에 따르면 부안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올해 국가예산 1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변산해수욕장에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예산을 확보한 것은 처음이다.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총 768억원을 투입해 변산해수욕장(54만5281㎡) 일대를 관광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도비와 군비 40억8000만원이 투입돼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수립했으나 국비를 확보해서 시설공사에 들어가는 것은 올해부터 시작된다.
이 사업은 국비 153억원과 도비 65억원, 군비 170억원, 민자 381억원 등이 투입되며, 올해에는 국비 15억원과 도비 10억원, 군비 55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시설은 새만금시대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로와 상수도, 녹지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위락시설, 호텔, 펜션, 숙박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사랑과 낙조'를 테마로 한 해변공원을 만들고, 이 공원에는 노을광장과 야외공연장, 진입광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변산해수욕장을 친환경적인 명품 녹색 해변으로 조성하기 위해 곰솔나무를 식재하고, 공원 주변에는 오토캐러번을 도입해 캠핑장을 설치한다.
여기에 해수욕장 주변 4만3000㎡ 규모의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정하고, 휴양콘도미니엄 등 대규모 숙박시설도 유치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키로 했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각 용도별로 건폐율 및 용적률을 적용하고 건축물 높이 및 규모·색채·형태 등을 규제, 무분별한 개발을 차단한다.
변산 해수욕장은 지난 2003년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이후 관광지 조성사업이 추진돼왔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을 포기하면서 주춤거려왔다.
도 관계자는 "변산해수욕장이 우리나라 최고 해수욕장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아 해양관광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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