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시 사회주의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을 빌리기 위해서는 외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데 작품 임대 합의를 하고도 한 달 이상 답변이 없어 이흥재 관장님이 애를 태우던 상황이었다"며 "설상가상으로 대통령 선거전을 앞두고 작품을 한국에 빼돌리려 한다는 의혹이 야당에서 제기되면서 정치적 공세에 시달렸다. 전북방문의해 이벤트로 꼭 전시를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이 관장님이 비행기로 23시간 걸리는 베네수엘라를 두 차례 방문했다. 나는 단지 작은 도움을 줬을 뿐 별로 한 일이 없다"며 일등공신이라는 칭찬에 손사래를 쳤다.
순창 출신으로 전주 동암고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그는 주 독일·이스라엘 대사관에서 근무했고 외교부 정책분석과장을 역임한 뒤 현재는 베네수엘라 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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