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거리 더 먼 광주 구간보다 비싸" / 도·도의회 등에 행정·재정적 대책 마련 촉구
남원시의회가 남원∼전주 간 시외버스 요금의 인하를 촉구하고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4일 박문화 시의원이 발의한 '남원∼전주 간 시외버스 요금 인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남원∼전주 간 운행인가거리는 59.2㎞(국도 17호선 이용)로 요금은 6900원이며, 남원∼광주 간 운행인가거리는 71.7㎞(88고속국도 이용 46.8㎞)로 5200원이다. 남원∼광주 간에 비해 남원∼전주 간 운행거리가 12.5㎞ 가량 짧은데도, 남원∼전주 간 요금이 1700원 가량 더 비싼 실정"이라며 "완주∼순천 간 고속국도가 개통돼 노선변경 사유가 발생된 만큼, 남원∼전주 간 운행 구간을 기존 국도 17호선에서 완주∼순천 간 고속국도(오수IC∼상관IC)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해 불합리한 시외버스 요금을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어 "남원∼전주 간 시외버스 운행구간이 남원∼광주 간 보다 더 가까운 거리이면서도 오히려 요금은 더 많게 책정돼 있어, 남원시민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고 있고 지역적 자긍심이 훼손되고 있다"며 "남원시의회 전체 의원은 시민의 경제적 손실과 소외감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 대중교통 요금은 합리적이어야 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전북도지사와 도의회, (주)전북고속, (유)호남고속, 대한여객자동차(주), 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지로 발송한 뒤 시외버스 요금 개선을 위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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