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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서 '세계 막사발 심포지엄'

군, 조직위 꾸려 다음달 15일부터 3일간 / 국내·외 작가 50명 참여…주민 축제로

▲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막사발 만들기 교육 모습.

생활그릇으로 사용되면 우리에게 친숙했던 막사발이 지금은 먼 이웃이 됐다. 완주군이 그런 막사발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끌어들였다. 지난달 개관한 삼례문화예술촌에 막사발 미술관을 꾸리고 막사발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장작가마를 복원하고 지역주민과 관내 초등학생들이 직접 막사발을 만드는 실습 중이다. 지난 5월20일부터 완주군민 50명이 막사발 교육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삼례 초등학생 60명이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완주군은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15일부터 4일간 '완주 세계막사발 장작가마 심포지엄'을 연다. 이를 위해 세계막사발축제조직위원회를 꾸렸다. 위원장에 막사발 전문 작가인 김용문씨(터키 하제테페대 초빙교수)를 위촉했다.

 

심포지엄은 국내외 작가 60명과 지역주민이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국외 작가는 중국, 터키, 타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콜럼비아, 이집트, 인디아, 말레시아, 러시아, 미국 등 여러나라에서 30명이 참여한다. 국내외 작가들과 주민들이 심포지엄 기간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관람객과 공유한다.

심포지엄때 활용할 막사발 가마터는 터키 하제테페 학생과 국내 작가들이 참여해 10일부터 한 달에 걸쳐 제작하고, 심포지엄 행사 전까지 외벽 도판작업을 마무리한다.

 

심포지엄때 가마쟁임과 가마불을 시작해 심포지엄이 끝난 후 8월23일부터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은 작가 구억·지역주민 구역·어린이 구역(어린이 도공전 + 체험부스) 등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지역 생활문화예술동호회, 관광사진, 전국 공모전 등의 행사가 곁들여진다.

 

삼례읍 후정리에 자리잡은 삼례문화예술촌은 7동의 양곡창고(연면적 2025㎡, 1920년대 건축)를 개조해 지난달 5일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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