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박현자 씨·하은 양 내일 소리전당
남편 박씨는 통합학교인 진안 송풍초용담중 교사로 재직하던 2000년대 중후반에 관내 초등학교 중창단을 전국 정상에 올려 놓으며 진안교육청 차원의 중창단을 탄생시켰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3집 앨범 작업에 학생들을 참여시켜 전국 투어를 벌였으며, 이탈리아 순회 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전주필그림합창단·진안군립합창단·전주아중중 교육가족합창단 지휘를 맡아 지역 합창단 발전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성악가이기도 한 부인 박씨는 오페라 '까발레리이아 루스티까나''친구프릿츠'주역을 맡을 만큼 실력있는 소프라노다. 전주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남편이 지휘자로 있는 전주필그림합창단과 진안군립합창단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부부는 각종 행사에 듀엣으로 나서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감초 역할을 해왔다. 지금까지 결혼식에 참석해 부른 축가만 250여회에 이른다. 음악을 통한'사랑의 전도사'를 자임하는 이들 부부는 지인들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음악 부부에게 또하나의 자랑거리가 외동딸 하은이다. 부부의 뒤를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비올라를 전공하는 하은(1학년)이는 전국신예음악콩쿠르 1위·음악춘추콩쿠르 2위·아세아음악가연맹 전국음악콩쿠르 1위 등을 수상하며 부부의 기쁨이 되고 있다.
이들 부부가 13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결혼 20주년 기념 가족음악회를 갖는다. 부부는 2003년 결혼 10주년 기념음악회도 열었으며, 이번 20주년 음악회에는 딸과 함께 하는 '가족음악회'로 확장시켰다.
음악회는 국내외 가곡과 성가곡, 자작곡 등을 듀엣 혹은 솔로, 비올라 독주, 딸의 비올라 연주에 맞춘 부부의 듀엣 등으로 가족의 사랑을 관객들과 나누는 자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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