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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타이어

35℃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 사람만 지치는 것은 아니다. 대기 중의 온도보다 더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달리는 자동차도 지친다. 기온이 30℃를 넘어서면 타이어가 펑크 날 확률이 30℃ 이하인 날씨보다 무려 80% 이상 높아진다고 하는데, 주행으로 인해 생긴 내부열에 지열까지 더해지면서 변형이 심해져 쉽게 파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타이어 손상률이 높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폭염이 내리쬐는 낮과 새벽의 일교차가 커져 자동차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해 쉽게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다. 따라서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충해줘야 한다. 만약, 여름철에 고속 주행을 해야 한다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이상 높이는 게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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