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국동시 개봉작 상영 앞두고 주민들 관심
농촌인 임실에서 영화상영이 중단된지 30여년만에 재개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규모는 작지만 대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개봉작을 전국과 동시에 상영한다는 계획이어서 영화마니아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추진된 영화관은 임실군민회관 지하에 설치된 수영장을 개축, 사업비 9억3000만원을 들여 이달초에 완공됐다.
'작은별영화관'으로 명명된 이곳에는 17억2000만원을 따로 들여 게임장과 공연장, 휴게실 등 다목적실도 갖춰 주민복지시설로 거듭났다.
다목적 문화공간 조성을 바탕으로 군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 향상을 기여키 위해 개설된 영화관은 전북도와 전북은행도 사업비를 투자했다.
지난 10일 관내 유명인사를 초청해'스파이'를 첫 상영작으로 시험을 마친 작은별영화관은 1관의 경우 37석에 이어 2관은 53석으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14일부터는 매일 오후 4시와 7시 2회에 걸쳐'가디언즈'와'광해'가 상영됐고 24일부터는 가족영화'로렉스'와'토탈리콜'이 무료로 운영중에 있다.
작은별영화관의 정식 개장일은 10월 5일부터 본격 상영에 들어가고 개봉작으로는 1관에서 모자간의 끈끈한 정을 담아낸 유아인·김혜숙 주연의'깡철이'가 선보인다.
또 2관에서는 딸이 성폭행을 당한 상황에서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려낸 설경구·엄지원 주연의'소원'이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고 1일 5~6회에 걸쳐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팝콘과 각종 음료 등을 판매하는 매점도 설치됐다.
영화관 이정현 매니저는"대부분의 영화들은 서울 등 대도시와 동시에 상영할 계획"이라며"군민들에 사랑받는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실에 영화관이 들어섬에 따라 그동안 전주 등지에서 영화를 즐겨야했던 주민들에는 시간적, 경제적 혜택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곳에서는 2D와 3D 영화의 상영도 가능하고 입장료도 각각 5000원과 8000원으로 책정, 도시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가족단위로 전주에서 영화를 관람했던 주민들은 식사와 교통비 등 최소 10만원이 소비됐으나 이곳에서는 절반의 비용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오고 가는 시간과 영화를 보기위해 대기했던 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여 주민 이용율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은별영화관은 (주)글로벌미디어테크 영화전문업체가 임실군으로부터 위탁운영권을 체결, 관리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택 군수대행은"영화관 개설로 군민에 대한 문화복지 혜택이 늘어났다"며"사랑받는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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