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ha 규모 방대한 국유지로 입지 최적 / 現 김제공항 부지에 건설 반대
이건식 김제시장이 현 김제공항 부지에 국제공항을 건설하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 '(현 공항부지에는) 안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제공항은 지난 1999년과 2003년 감사원 감사 결과 항공수요 및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돼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이 난항을 겪자 현 김제공항 부지에 국제공항을 건설하자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다시 흘러 나오자 이건식 시장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15일 "김제공항 부지에 인접하여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연구단지 입주기업들의 부지 확대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공항부지 주변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 제한을 들어 강력 반대하고 있다"며 "지평선산단 내 자유무역지역의 외투기업 유치 어려움이 예상돼 현 김제공항 부지의 국제공항 건설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다만, 과거와 달리 전북도의 항공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새만금 등 대형 국책사업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국제공항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전북권 국제공항 부지로 새만금 배후도시 용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배후도시 용지는 만경강이 흐르면서 형성된 퇴적지로 이미 1000ha 규모 토지가 드러나 있는 국토교통부 관할의 국유지다"면서 "이 곳은 새만금특별법의 적용을 받고, 사유지나 거주 주민도 전혀 없기 때문에 보상·이전 등 예상 민원이 없어 행정절차도 간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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