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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미당문학제·질마재문화축제 25일 개최

다음달 3일까지 미당시문학관 일원

▲ 국화꽃 흐드러진 고창 질마재.

한국문학의 거성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지역주민 축제로 승화시킨 질마재문화축제 및 미당문학제가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0일간 고창군 부안면 미당시문학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미당의 고향이자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질마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질마재골 국화꽃 속으로"이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과 군민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기 위해 부안면 주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주요 도로변 20㎞와 미당 묘소 주변에 10ha의 국화밭을 조성했으며, 온통 노랗게 물든 국화가 이번 주말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첫날인 25일에는 식전행사로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과 국악공연, 문학인, 출향인, 기관단체장이 참석하는 기념식에 이어 시낭송,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과 함께 시문학관부터 국화밭까지 국화길 걷기와 국화길 보물찾기가 마련되어 푸짐한 선물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달집 소원달기, 인절미·허수아비 만들기, 지역예술인 공연, 동물농장 등 문화체험을 통해 자녀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부대행사는 막걸리 시음회, 국화음식, 손두부, 파전 등 먹거리장터와 풍물장터, 투호, 널뛰기, 외줄타기, 굴렁쇠놀이 등 구수한 농촌체험도 마련되어 흥겨움을 더한다.

 

조병균 질마재문화축제위원장은 "봄부터 정성들여 가꾼 국화꽃이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아름답다"며 "이곳 미당시문학관에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향긋한 국화 속에서 가을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당문학상 시상식은 11월 2일 오후2시 미당시문학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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