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 지정기부금 증가…개인 소액도 활발
예술위가 유치한 지난해 기부금 규모는 2012년 147억2000만원보다 약 47억원(32.1%)이 증가했다.
기부금은 2004년에는 47억5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09년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해 102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2011년 150억4800만원을 찍고 2012년 147억2500만원으로 조금 줄었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정기부금이 꾸준히 늘었다”고 기부금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개인 소액 기부도 활발해지고 있다.
예술위가 2012년 하반기부터 벌이는 ‘예술나무 운동’은 2012년 1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개인 1만7737명과 6개 기업을 통해 2억3007만원을 모금했다.
예술나무운동은 개인이 나무 한 그루당 3000원을 후원하는 ‘1인 1예술나무 키우기’와 기업이 후원하는 ‘1인 1기업 예술나무 키우기’로 이뤄졌다. 다수 일반투자자에게서 조금씩 자금을 모아 개인 창업기업이나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을 통해서도 지난해 9700만원을 포함해 2011년부터 2억1600만원이 모금됐다.
문체부는 “문화예술후원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는 기업의 민간지원(메세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메세나협회에 따르면 2012년 기업의 문화예술지원 규모는 1602억7200만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으나 지원 기업 수는 전년보다 11.2% 증가한 566개로 늘어나는 등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2013년도 지원 실적은 오는 7월 발표된다.
문체부도 이 같은 기업의 관심이 실질적인 민간지원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예술후원활성화법 시행령을 통해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와 기업 등‘문화예술 우수후원기관’에 대한 인증기준과 절차를 규정할 방침이다. 예술위 예술나눔부를 문화예술후원센터로 확대 개편해 문화예술 후원을 위한 종합지원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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