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녹지비율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도에 구축된 국토 표면상태를 반영한 전자지도인 토지피복지도를 분석한 결과 전북도 녹지비율은 56.33%로, 전국 17개 시·도 중 8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강원으로 84.51%를 차지하고 있고, 경북 75.9%, 경남 71.11%, 울산 69.77%, 충북 58.95%, 대전 58.7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북도의 녹지비율은 9개 도 단위 비교에서 6번째에 그쳤다. 전남(55.93%)과 충남(49.28%), 제주(48.9%)의 녹지비율이 전북보다 적었다. 녹지비율은 행정구역 면적 대비 총 녹지면적을 의미한다. 녹지비율이 높을수록 불투수층은 낮은 것으로 조사돼 전북도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불투수층은 토지표면이 포장이나 건물 등으로 덮여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는 면적을 의미, 향후 환경피해와 재난사고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불투수층 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아 물 순환구조에 영향을 미치면서 집중호우 시 도시 침수, 지하수 고갈, 하천의 수질 저하 등이 우려된다.
전북도의 경우 녹지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논과 밭이 많아 녹지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녹지비율에는 삼림지역과 초지가 포함되고 논이나 밭 등의 농경지는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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