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예정…국악계 "객관성 결여"
전주시가 두차례나 공모한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채용 공모 결과 “적격자가 없다”며 3차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1차 공모에서 서류전형에 합격한 1명과 2차 공모 서류전형 합격자 3명 등 모두 4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면접심사를 가졌지만 지휘 경력 등의 부족으로 최종합격자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3차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악계에서는 시가 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채용 공모를 진행하면서 논란이 일자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차 공모를 진행하면서 1차 공모 서류전형 합격자에 대해서는 심사위원 구성이 달라졌는데도 서류전형을 거치지 않았다. 또한 1차 공모에서 서류전형에 탈락한 응모자가 2차 공모 서류전형에는 합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1차 탈락자가 2차 공모에서 서류전형에 합격한 것은 평가잣대가 달라졌다는 것인데, 1차와 2차 공모를 같이 여기는 것은 객관성이 결여된 평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1차 공모 합격자를 2차 공모 면접에 포함시킨 것은 대법원 판례를 따른 것이며, 1차 공모 서류전형 불합격자가 2차 공모에서는 합격한 것은 심사위원의 주관적 평가에 따른 것으로 점수차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립국악단 지휘자 임기는 2년으로, 연임 제한이 없다.
한편 전임 신용문 지휘자는 지난달로 임기가 종료됐으며, 시는 내년 1월까지 비상임지휘자를 위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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